박 창 훈
횡성경찰서 청일파출소장 경감

얼마 후면‘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연중 으뜸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이런 추석 명절에는 술이 빠질 수 없고 술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 또한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중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주취폭력’이다.

주취폭력이란 주취상태에서 지역주민 또는 가족을 대상으로 폭행, 협박, 갈취 등을 행하는 일체의 폭력을 말한다. 최근 전국 5년간 연평균 폭력사범 38만4천여명 중 주취폭력은 12만명 내외로 약 32.7%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기간 중 발생한 공무집행방해범죄의 경우에는 약 71.4%가 주취 상태에서 발생했다.

그럼, 다가오는 추석 주취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추석을 보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가. 첫째 추석이라는 들뜬 기분에 지나친 음주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두 번째는 우리 사회가 술에 의한 사고에 대해서 너무 관대한 평가를 하지 말아야한다. 마지막으로 주취폭력 등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해서는 경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이다. 다가오는 추석에 좋은 지인들과 적당한 술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을 저녁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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