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20일 성황리에 개막됐다.

【원주=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20일 성황리에 개막됐다. 역대 최대 규모 154팀 1만2,000여명이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퍼레이드형 퍼모먼스를 펼치는 데 온 시민이 매료됐다.

이날 개막식은 1천명의 시민합창단과 가수 양희은의 개막공연을 비롯해 거대한 플래시몹, 페루 전사들의 몸짓 향연 등 다채로운 국내·외 경연 팀의 화려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오후 6시 원일로 200m구간에서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와 주 무대인 따뚜공연장에는 수 만 명의 관람객이 입추(立秋)의 여지없이 들어와 온 도시를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다채로운 프린지 공연을 비롯해 치악산 한우축제, 다문화음식, 푸드트럭, 다이내믹 마켓, 체험존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축제로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원주시와 지역을 수호하는 36사단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댄싱카니발은 21일 ‘군악의 날’로 민·군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군문화 체험존에는 각종 군 장비 전시를 비롯해 전투식량, 사격체험, 군번줄 새기기, 헌병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다.

21일, 따뚜공연장 주 무대에서 호국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군악대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어졌다.

36사단 장교와 병사로 구성된 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어린이합창단 등 180여 명의 ‘투게더 하모니’가 민·관·군 화합의 장을 연출하고 가수 아이비의 공연으로 젊음의 무대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는 24일까지 원주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댄싱카니발은 22일 클래식과 합창의 날, 23일과 24일 각각 스페셜 베스트 15, 파이널 베스트 15의 경연으로 절정을 이룬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주 무대를 비롯해 푸드 스테이지 등 곳곳에 대형 화면을 배치해 따뚜공연장 인근에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며 “오전시간대 체험존에는 2만여 명이 예약을 마치는 등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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