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시장군수協, 22~24일 서울에서 문화장터 및 포럼 개최

 ‘울리지 않는 木鐘(목종)’. 평화에 이르는 길은 언제나 높고 험하다.

【화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대한민국 접경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알리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접경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 한마당-우리의 이웃 접경지역’ 행사가 정전협정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광화문 서울마당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 한마당에서는 접경지역 만의 특색있는 문화가 서울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 행사는 22일 오후 1시 한국전쟁과 분단, 각종 규제로 고통받는 주민들, 문화재와 축제를 담은 영상 상영, 여성타악 및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후 사흘 간 접경지역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DMZ 사계절 사진전, 지역 음식명인 초청 시식회, 평북 무형문화재 공연, 양구 밸리댄스, 퓨전국악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밖에도 10개 시·군의 청정 농수산물 홍보 및 판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의 장이 열린다.

‘접경지역 발전방안 포럼’이 22일 오후 2시2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최문순 화천군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영록 김포시장이 예산편성, 규제완화, 접경지역 지원특별법 실효성 강화 등 현안과 쟁점, 홍성호 고성부군수가 경제 활성화 방안, 김규선 연천군수가 동서평화고속도로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토론에는 접경지역 지자체 관계자 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등 정부기관 책임자, 교통연구원과 국토연구원 등 학계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문순 화천군수는 “대한민국 모든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한 마음으로 공동의 무대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도권 시민들이 접경지역을 친근한 이웃처럼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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