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폴리텍대학 발전설비과는 2008년부터 국내 발전소 경상정비업체와 연계하여 채용 맞춤훈련 협약을 체결하고 차별화된 기업체 ‘맞춤식’ 교육을 통해 1년제 전문기술과정 취업률 90.6%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발전설비 전문 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교육=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여러 길을 돌아왔지만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결국 꿈을 이뤘어요.”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올해 플랜트 전문기업 금화PSC에 입사한 김영래군(28세)은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한국폴리텍대학에 재입학한 이른바 ‘U턴(U-Turn)’입학생이다.

해양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1년 동안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김영래 군은 2016년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이하 강릉폴리텍대학) 발전설비과에 재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 2학기 졸업을 앞두고 바로 취업에 성공했다.

김군은 “이론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최신장비를 가지고 현장 실무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배우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취업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기계팀에 근무하는 정재욱 군(21세)도 같은 강릉폴리텍대학 동기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릉폴리텍대학에 진학한 정군은 재학 중 기계정비산업기사, 에너지관리기능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현장에서 제 몫을 해내는 당찬 신입사원이 된 정군은 “입학 전에는 그저 낙천적인 성격이었는데, 전공을 배우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으며, 대학 간판이 아닌 기술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서 현장에 투입됐을 때 부족함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릉폴리텍대학 발전설비과는 2008년부터 국내 발전소 경상정비업체와 연계하여 채용 맞춤훈련 협약을 체결하고 차별화된 기업체 ‘맞춤식’ 교육을 통해 1년제 전문기술과정 취업률 90.6%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발전설비 전문 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신설된 2년제 학위과정은 2016학년도 신입생 기준 3.8 대 1, 2017학년도 5.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김영래 군과 정재욱 군을 포함하여 내년 2월, 첫 졸업생이 될 재학생 28명 가운데 10명은 이미 발전소 경상정비업체로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다.

발전설비과 졸업생들은 국내 주요 화력, 원자력 발전소 및 플랜트 설비업체인 수산인더스트리(주), 한전KPS, ㈜금화PSC, 한전산업개발(주), 한국발전기술, GS동해전력, 한국남동발전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강릉폴리텍대학은 현재 발전설비과를 포함한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