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와 제36사단의 공동 주최로 152팀 1만2,000여명이 댄싱카니발 경연에 참가하며 이 가운데 군부대는 20개 팀 1,700여명이 참가해 총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원주=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군과 함께 하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9월 19일~24일 따뚜공연장, 원일로, 혁신도시, 태장동, 우산동 등 원주시내 7곳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본 행사에 앞서 9월 15일~17일 문막읍에서 프린지 축제와 사전심사가 시작되고 9월19일 전야행사가 열린다.

원주시와 제36사단의 공동 주최로 152팀 1만2,000여명이 댄싱카니발 경연에 참가하며 이 가운데 군부대는 20개 팀 1,700여명이 참가해 총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해외 13개국 45팀 1,600명 등 전년 보다 경연 참가 인원이 크게 늘어 사전심사제가 도입됐고 프리댄싱 페스타 신설, 프린지 축제 등으로 사실상 축제는 9일 동안 진행된다.

2011년 처음 시작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지난해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지 불과 1년 만에 우수축제로 격상되는 등 빠른 성장으로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원주시와 제36사단의 공동 주최로 152팀 1만2,000여명이 댄싱카니발 경연에 참가하며 이 가운데 군부대는 20개 팀 1,700여명이 참가해 총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댄싱카니발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행진형 퍼포먼스를 통해 젊은 군장병의 열정을 마음껏 뿜어내는 퍼레이드 축제이다. 2011년 첫 행사 때부터 군장병들이 일사분란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제36사단 8375부대 1대대는 2012년 동상, 2013년 대상, 2014년 금상, 2015년 대상 등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고 8375부대 3대대는 2014년 대상, 2015년 은상에 이어 지난해 금상을 수상, 원주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36사단 포병대대가 더욱 간결하고 절도 있는 군무를 준비 중에 있고 지난해 최우수상에 빛나는 공병대대는 화려한 스트릿 댄스로 최고상을 노리고 있다.

하늘 아래 첫 부대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책임지는 1670부대는 올림픽 마스코트이며 연대의 상징인 백호를 나타내는 ‘다이내믹 수호랑’ 이라는 이름으로 109명이 하나 된 열정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제36사단은 군 문화 체험존을 직접 운영한다. 따뚜공연장 주차장에 장갑차, 전차, 방사포 등 군 장비를 전시해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전투복, 베레모, 방탄헬멧, 디지털 방탄복, 전투식량 등 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전시와 체험전도 마련됐다.

9월21일은 ‘군악의 날’로 36사단 장병과 지역 주민이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는 민·군 화합의 한마당을 만들어 간다. 오후 6시부터 따뚜공연장 주 무대에서 호국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모둠 북 공연을 시작으로 군악대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어진다.

36사단 장교와 병사로 구성된 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어린이합창단 등 180명의 ‘민·관·군 합창단’이 홀로아리랑과 군가메들리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고 가수 아이비가 젊음의 무대를 연출한다.

댄싱카니발 프린지 축제가 도시 전역을 춤과 문화 예술 공연으로 물들인다. 올해는 특히 태장동 문화마당에서 5~20명으로 한 팀을 이뤄 장르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퍼포먼스 경연을 펼치는 프리댄싱페스타가 처음 도입돼 눈길을 끈다.

187팀 1,500여명의 공연단이 따뚜 야외공연장, 푸드 스테이지, 거리 무대를 비롯해 문막읍, 우산동, 태장동, 혁신도시, 문화의 거리 등 곳곳에서 350여 차례에 걸쳐 각종 공연을 펼친다. 전국에서 몰려든 140개 공연팀 가운데 25팀을 선별해 마임, 마술, 퓨전국악, 탭댄스, 아카펠라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생활문화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통키타, 색소폰, 무용, 버스킹 등의 공연도 마련됐다. 혁신도시는 직장인들을 위해 미리내공원 등에서 점심 시간을 활용한 프린지 축제가 펼쳐진다.

해외팀은 2012년 1개국 1팀을 시작으로 2014년 3개국 12팀, 지난해 8개국 42팀에서 올해 13개국 45팀 1,600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댄싱카니발 기간 아시아 거리 축제를 대표하는 5개국이 퍼레이드 네트워크 협의체를 발족한다.

네트워크 협의체에 참여하는 축제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비롯해 싱가포르 칭게이 퍼레이드, 필리핀 시눌룩 페스티벌, 일본 요사코이 소란 마츠리, 대만 랜턴 페스티벌이다.

일본 요사코이 소란 마츠리에서 활동하는 ‘수가 재즈댄스 스튜디오’는 댄싱카니발 1회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필리핀 세부 시눌룩 페스티벌 힙합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돈 주앙’과 일본 삿포 요사코이 페스티벌 대상팀인 ‘히라기시텐진’도 3년째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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