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기찬 장마 후, 과채류에 곰팡이가...“예방은 지금이 적기”

【철원=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철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찬호)는 최근 장마기를 거치며 과채류 재배시설 내부의 높은 습도로 인한 과채류의 곰팡이병 만연이 우려된다며 과채류재배농가에게 작물병해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설과채류에서 발생하는 주요 곰팡이병은 잎곰팡이병,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등이 있다. 곰팡이성 병해는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하며 장마후의 8월경에는 주로 잎곰팡이병이 많이 발생한다.

잎곰팡이는 잎의 앞면에 작은 담황색의 반점을 형성하며 잎 뒷면에는 회갈색~녹갈색의 곰팡이 반점을 형성하고, 일반적으로 아래 잎부터 발생하여 차차 위쪽 잎으로 퍼져나간다.

잎곰팡이병은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크면 발생이 심하며 특히 습도 90%이상에서 급속하게 발생한다. 또한 일출시의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시설 내부에 결로가 생길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하여 시설내부 습도를 낮춰야 한다. 만약 곰팡이가 발생했다면 약제를 살포하기 이전에 먼저 곰팡이가 발생한 잎 등을 제거해야 하며, 미리 제거하지 않으면 포자가 번식하여 재발생 하기 쉽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거한 식물체는 시설내에 방치하지 말고 즉시 걷어내 주는 것이 좋으며 만약 곰팡이 포자가 식물체 표면에 존재하여 비산하기 쉬운 경우에는 비닐봉지 등으로 감싸서 제거하면 포자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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