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원신문】박승원 기자 = 평창군은 결혼이민자의 지역사회 조기정착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군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14개국 249명의 여성결혼이민자와 80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증가율은 예년에 비해 완만해졌지만 다문화가족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군에서는 2009년 4월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 대관령한우복지재단에서 평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평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 자녀생활교육, 부모교육 등의 방문교육사업과 입국초기 결혼이민자가 초기정착단계에서 경험하는 의사소통 문제해결을 위한 통‧번역서비스 사업,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언어발달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인식개선사업과 결혼이민자의 자립능력향상을 위한 취업교육기초소양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군 시책사업으로 모국방문지원사업, 결혼이민자 운전면허 취득사업, 한글학습지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모국방문지원사업은 3년 이상 평창군에 거주한 다문화가족 중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가족에게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20가구 82명이 모국 방문의 기회를 얻어 모국을 방문하였으며, 올해에는 4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중인 결혼이민자 운전면허 취득지원사업은 운전면허시험 통과자에 한해 실기시험 제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9년 사업시작 이후 123명의 결혼이민자가 운전면허 취득의 기회를 얻었다.

한글학습지 지원사업은 결혼 5년차 미만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글관련 학습지의 수강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9년 이후 월 평균 12명의 결혼이민자가 방문한글학습을 통해 한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현재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경제적 자립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들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에 도움을 주었고,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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