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 라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최근 연인간의 단순한 다툼이 아닌 폭행을 하는 등 위협하고 협박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데이트폭력이란 부부가 아닌 미혼의 동반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육체적, 언어적, 정신적, 성적폭력을 의미하며 폭행, 상해, 살인 성폭행, 감금, 약취유인 등을 모두 포함 합니다.

지난 7월 27일 밤에도 한 30대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주먹을 휘둘렀는데, ‘다른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아니다’라고 말하자 폭행이 시작 되었고, 수차례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가격한 잔인한 폭행이었으며, 여성이 결국 의식을 잃었습니다.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년 평균 7,355건의 데이트 폭력이 발생했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그 성격상 신고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도 46명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단순하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경찰청은 데이트 폭력과 같은 여성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로부터 대책 마련을 위해 7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중신고 기간’ 운영을 통해 피해자는 감추기보다 본인의 피해를 드러내어, 보호를 받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데이트폭력은 날이 갈수록 점점 강도가 세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트 폭력은 단순한 애정싸움이 아니라 범죄임을 인식하고 주변사람들의 관심과, 피해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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