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재 훈
횡성경찰서 경무계 경사

지난 7월 19일 발표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사회적 약자 보호”가 경찰과제에 포함되었다. 그 만큼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력범죄가 지속 발생,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적 문제화가 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앞장선다.

먼저 젠더폭력 근절이다. 젠더폭력이란, 상대 성(性)에 대한 혐오를 담고 저지르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말한다. 여성폭력 근절 100일 계획(7.24.~10.31)을 추진함으로서 데이트폭력·스토킹·몰카 등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주의를 환기하고, 집중단속·신고기간 운영으로 경각심을 제고하여 신속한 현장조치 강화 및 피해자 보호·지원 등을 강력 추진한다.

두 번째, 아동·노인·장애인에 대한 학대 및 실종 대응 강화이다. 강원청 기준 아동학대 신고는 15년 296건, 16년 491건, 17년 6월까지 2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가 증가하였고, 노인학대 신고 또한 15년 876건, 16년 895건, 17년 6월까지 45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가 증가하였다. 이에 경찰은 미취학 및 장기결석 아동에 대해 상시 점검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사전에 지문 등록을 강화하거나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을 실시하여 유사기관과 실종 관련 정보 공유를 강화하여 아동·노인 등 보호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보호이다.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언론에 지속 보도되고 있고, 특히 SNS를 통한 정서적 폭력이 새로운 학교폭력 유형으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은 학교와 공고한 협력을 통한 시기·대상·유형별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활동 및 학교전담경찰관 운영 개선을 통해 보호활동을 전개한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은 경찰의 힘만으로는 다하지 못한다. 한 개인이 혹은 집단이 지속적인 관심과 유기적인 공동체적 활동을 통해 힘을 다하면 우리가 희망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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