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래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장 경감

영서지방은 잦은 비가 내리고 영동지역은 마른장마로 더위가 한창인 요즘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 즐거워야 할 휴가 기간에 몰카 촬영 등 많은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성범죄의 경우 야간 활동이 증가하고 휴가철이 맞물리는 시기인 하절기(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각종 초소형 카메라 등이 쉽게 보급되면서 탈의실, 공중화장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몰카’ 범죄가 확산 되는 추세다

지난 2011년 1532 건 발생한 몰카 범죄는 2016년 5185 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혼잡한 틈을 이용해 상대의 몸을 더듬는 행위, 음주 성 추행 등 범죄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주요 피서지에 운영하는 여름경찰관서에 전문 장비를 보급, 예방·단속에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성범죄 전담팀’을 구성, 집중 순찰하고 있으며 신고보상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휴가철 성범죄로 부터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관심과 예방이 중요하다.

분위기에 편승한 합석이나 호의를 경계하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야 한다. 늦은 밤 시간 혼자 배회하는 것도 지양해야 하며 숙박시설 이용 시 문단속은 철저해야 한다.

특히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경우 렌즈 반짝임 등 주변 움직임에 둔감하게 되니 이러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모두가 행복한 나라 건전한 휴가를 즐길 줄 아는 선진 국민으로 자리하기 위하여 국민들의 시선을 모아 각종 범죄를 퇴출하고 웃음이 가득한 밝은 내일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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