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축제위원회(위원장 오한석)가 지난 7월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위원 및 축제 관계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개최하고, 올 가을 개최되는 송이‧연어축제의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먼저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거듭난 양양송이축제는 ‘즐기자! 오늘은 양양송이와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월 29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남대천둔치와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전통시장 일원에서 3일 간 펼쳐진다.

올해 송이축제에는 외국인 송이채취 현장체험과 송이보물찾기, 표고버섯체험 등 현장체험행사와 문화예술행사, 맛체험프로그램, 거리퍼포먼스 등 37개 단위행사가 진행된다.

군은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내 송이홍보관을 주제관으로 활용하고, 행사장과 휴양림 간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축제 방문객이 목재문화체험장과 하늘나르기, 숲속기차 등 산림휴양 프로그램과 연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송이판매업체 실명제 운영과 노점상 판매행위 단속 강화를 통해 구매자 신뢰도를 높여나가기로 했으며, 축제일몰제 적용으로 문화관광축제 평가에서 제외되어 지난 3년 간 실시하지 않았던 축제평가 연구용역을 다시 시행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축제행사장 내 음식부스에 백화점과 POS시스템(무선진동벨)을 도입해 이용객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행사장 내에 양양군의 주요 관광지를 실사로 구현한 구조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개최해 가을 행락객을 축제 행사장 내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어축제에는 대표 콘텐츠인 연어 맨손잡기를 비롯해 연어섬 버스킹, 연어열차 생태체험, 탁본뜨기, 연어요리 퍼포먼스 등 62개 단위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재첩잡기 체험과 소원이 달리는 나무 운영, 드론체험, 초등부 사생대회 등 프로그램이 새로 추가되었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던 연어열차 생태체험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으며, 축제 행사장에서 남대천갈대군락지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수산항 바다체험장, 낙산해변 등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축제의 공간적 범위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연어탁본 체험은 서예가 등 인력 증원을 통해 대기열을 최소화하고, 지관통(탁본 케이스)을 함께 제공해 보관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대신 탁본 체험을 유료로 전환해 지관통 값에 상응하는 1천원 상당의 체험비를 받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사장 내에 연어 전문요리점이 입점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로 음식점을 모집하는 한편, 연어섬 문화공간에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포토존, 공연 체험객이 커피와 음료, 디저트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오한석 축제위원장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착실히 축제를 준비해 송이‧연어축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송이채취 현장체험과 송이보물찾기 체험(이상 송이축제)은 8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연어맨손잡기 체험(연어축제)은 9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축제 홈페이지 예약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전신청을 접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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