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017 학생자치회 리더십 함양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을 7월 20일~7월 25일(5박6일)과, 7월 27일~8월 1일(5박6일)에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진행한다.

도내 117개 고등학교에서 학생자치회 대표 117명이 참석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주적인 학생활동 문화 조성과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춘 리더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주제로 연해주 일대 독립운동사적지 탐방과 함께 평창 올림픽 홍보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우수리스크, 크라스키노의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비, 이상설 선생 유허비 등 항일 독립 투쟁지와 고려인 강제이주의 역사적 현장을 체험한다.

고려인 강제이주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마지막 날에는 고려인 마을에서 숙박하며 고려인 후손들과 대화를 통해 잊고 있었던 우리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탐방 진행 과정 내내 조별 일일 과제토론, 역사세미나, 미션을 수행하라, 역사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체 평가회도 마련한다.

또한,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마친 후, ‘2017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 결과보고서’를 작성, 책자로 제작해 각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학생지원과 김혜영 장학관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평화로운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각별히 힘 쏟고 있다”며 “학생들이 프로그램 이후 학교 문화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8일 사전설명회를 열어 참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독립운동사 강의와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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