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즐거운 여름휴가

박 창 훈
횡성경찰서 청일파출소장 경감

최근 ‘스몸비’라는 신조어가 나타나면서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몸비’는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며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넋 빠진 사람이 서양의 귀신 좀비의 걸음걸이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독일에서 처음 사용되어 국내에 유입된 신조어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걷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열중하다가 자신의 생명이 위험해 진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로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발생률이 약 76%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현대해상이 고객사고 데이터 베이스 분석을 통해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교통사고는 2.2배 증가, 보행자 관련 사고는 1.6배 증가했다는 발표는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장소에서의 사용이다. 피서지는 대부분 낯선 곳으로 차량이나 위험물이 없는 안전한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정지 상태에서의 사용이다. 휴가지로 우리는 보통 산이나 계곡 또는 바다를 주로 찾고 이런 곳을 걸으면서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걷는 것은 위험을 가중하는 행동으로 절대 삼가야 한다.

시작되는 피서철, 우리 모두 스몸비에서 벗어나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즐겁고 행복한 여름휴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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