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도와 춘천시, 강원대가 공동출연으로 설립한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하 `스크립스코리아')은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의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개발 중인 `PD-L1' 표적 면역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의 성능 최적화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고성능의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크립스코리아 김대희‧이응석 박사팀에서 2014년부터 진행해온 항암항체신약 개발프로그램 중 하나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암치료에서 혁신적인 효능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면역항암 치료법(Cancer Immunotherapy)에 기반하고 있으며, 후보물질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성공시 여러 난치암 치료제로 활용되어 최소 4천억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본 최적화 연구성과와 면역항암 항체신약 개발 프로그램에 대하여 오송신약개발지원센터장 이태규 박사는 “우수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신약개발지원센터의 기술이 활용되어 매우 기쁘고, 빠른 시일 내에 임상개발하여 많은 암환자들에게 치료혜택의 길이 열렸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아산병원 종양내과의 면역항암 임상전문가인 이대호 교수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박강서 교수는 “국내에서 개발된 `PD-L1' 표적 면역항암제의 부재로, 면역항암제로 치료가능한 환자들의 경우 고가의 비용부담을 안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따라서 스크립스코리아의 국내 최초 `PD-L1' 표적 면역항암제 개발은 국내 의료 복지 증진뿐만 아니라, 아직 최고의 면역항암제가 정해지지 않은 해외 시장에서 Best-in-class 치료제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하는 스크립스코리아의 김대희 박사는 “이번 성과는 2009년 스크립스코리아 설립 후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고성능 항체치료제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성공적 결과이다.”라고 말했으며, “향후 본 고성능 항체신약 후보물질의 비소세포성폐암에 대한 효능 및 미래형 병용치료 효과의 신속‧효율적 검증을 우선 목표로 하고,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항암T2B기반구축센터, 신약개발융합 바이오이미징 센터, 비임상개발센터 및 오송신약개발지원센터 등의 신약개발 전문가들과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도전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크립스코리아는 “이번 연구성과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항체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국내 항체신약 개발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