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 화
홍천경찰서 내면파출소 경위

바야흐로 농촌에는 농사 일로 바쁜 농번기가 시작 됐다. 외부인의 출입이 드문 농촌에서는 출입문, 창문 등을 잠그지 않은 채 바깥 일을 보러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를 노린 농촌 빈집털이 절도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농촌 빈집털이 절도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첫째, 외출 시 반드시 열쇠를 잠그는 등 문단속을 습관화 해야 한다. 문단속은 절도범의 범행시간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심적부담을 가지게 해 범행의사를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

둘째, 낯선 사람 발견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마을 주변에 낯선 차량 및 사람이 있으면 지체없이 마을이장 등 주민에게 전파 및 경찰관서에 신고하고 차량번호와 특징 등을 꼭 적어 놓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셋째, 마을이장 및 이웃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출타 시 마을이장을 비롯한 이웃주민과 서로 집을 봐주는 공동 감시환경을 만듦으로서 절도범이 접근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넷째,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아선 절대 안된다. 연로하신 어르신께서 비밀번호를 기억 못한다는 이유로 간혹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통장에 있는 돈을 절도범에게 고스란히 바치는 것과 같은 행위다.

마지막으로 도시에 사는 자녀들도 기념일 등에만 부모님을 찾아뵙지 말고 일손 바쁜 농번기에도 가끔씩 찾아가 일손도 돕고 절도 취약점도 보완해 주는 것이 일석이조의 아름다운 효 실천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땀흘려 모은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위 예시된 예방법을 꼭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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