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았던 조리사 선생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어”

홍천 팔렬고등학교(교장 우옥분) 학생들이 10일, 11년간 학교 급식소에서 조리사로 일하던 홍미선 조리사가 개인사정으로 퇴직을 맞게 되자 특별한 송별회를 마련해 화제다.

【홍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홍천 팔렬고등학교(교장 우옥분) 학생들이 10일, 11년간 학교 급식소에서 조리사로 일하던 홍미선 조리사가 개인사정으로 퇴직을 맞게 되자 특별한 송별회를 마련해 화제다.

이날 학생들이 준비한 송별회에서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식당에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전교생의 말들을 담아 깜짝 동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홍미선 조리사님을 둘러싸 함께 노래를 부르며 각자 쓴 감사편지를 종이비행기로 접어 유리병에 넣어 선물을 전달했다.

또 제과제빵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케익과 준비한 상장을 전달, 송별회를 마무리했다.

홍천 팔렬고등학교(교장 우옥분) 학생들이 10일, 11년간 학교 급식소에서 조리사로 일하던 홍미선 조리사가 개인사정으로 퇴직을 맞게 되자 특별한 송별회를 마련해 화제다.

장주선 교사는 “우리 학교 조리사님들은 집을 떠나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어머니와도 같은 분이셨다”며 “학생들이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가족과 같이 소중한 분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동안 베풀어 준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걸 보면서 잔잔한 감동이 일었다.”고 말했다.

한편, 팔렬고는 전교생 50여 명이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식사를 모두 학교에서 해결하는 기숙학교로 운영하고 있으며, 조리사들이 학생들의 이름은 물론 입맛과 성향까지 알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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