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3명 중 1명 끝내 숨져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6일 발생하여 사흘 째 확산되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불 진화중 헬기가 8일 오전11시 48분경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천변 일원에 비상착륙했다.

【삼척=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6일 발생하여 사흘 째 확산되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불 진화중 헬기가 8일 오전11시 48분경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천변 일원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사고헬기는 조종사 2명, 정비사 1명 총 3명이 탑승하여, 산불진화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하였으며, 정비사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종사 문모 씨와 부조종사 박모 씨 등 나머지 탑승자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전북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으로 삼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으로 헬기는 비상착륙 과정에서 기체 일부가 파손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헬기가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지난 7일부터 강릉과 삼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조종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산림 당국은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삼척지역에 투입된 산불진화헬기 중 같은 기종에 대해 안전 착륙지시를 내린 상태다.

사고 헬기는 산림청 주력 기종인 KA-32(카모프) 기종으로, 물 적재량이 3천ℓ로 산불 진화는 물론 산림방제, 자재운반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산림청은 현재 이 헬기를 18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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