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레저기업인 대명그룹 사업자 참여 확정
사업비 전액 투자 후 기부채납... 운영권 20년

춘천시는 20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원도,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자로 참여하는 대명그룹(총괄사장 박흥석)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삼악산 로프웨이 민간사업자가 새로 선정돼 20일 투자협약이 이뤄졌다.

춘천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원도,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자로 참여하는 대명그룹(총괄사장 박흥석)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대명그룹은 국내 최대 레저기업군이다. 시는 당초 삼악산 로프웨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기업과 지난 3월 초 실시협약이 해지된 후 지난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앞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던 대명그룹과 곧바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실무협의를 통해 대명그룹이 사업비를 전액 투자해 준공 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하는 조건에 합의, 이번에 투자협약이 성사되게 됐다.

시와 대명그룹은 영업이익의 10%를 춘천시 관광발전기금으로 납부하되 연간 이용객이 170만명 이상일 경우에는 발전기금을 11%로 높이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대명그룹은 투자협약 후 바로 환경영향평가 등의 후속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와의 본협약은 5월초로 계획하고 있다.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은 향후 1년여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궤도승인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18년 상반기 착공, 2019년 하반기 준공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3.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의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0억원, 고용 유발효과 1,6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본격적인 운영 시에는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삼악산 로프웨이가 운영에 들어가면 기존 소양강스카이워크, 토이로봇관, 어린이글램핑장 등과 함께 어린이 동반 가족 체류형 관광기반이 갖춰지고 삼천동 일원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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