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시행 후 2년 만에 3개 사단 납품물량 대폭 증가
【화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접경지 화천군의 군납 농산물 납품계약 규모가 1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화천지역의 군납 농산물은 2015년 7월부터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발효된 ‘접경지역 생산 농축산물 군납 고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해 모두 160농가에서 농산물 5,881톤을 지역에 주둔 중인 3개 사단에 납품했다. 계약금액으로는 96억8,900만원에 달한다.
이는 2015년 110농가에서 계약금액 69억8,200만원 상당의 농산물 4,778톤을 납품한 것에 비해 금액기준 40% 급증한 수준이다.
품목 기준으로 봐도 2015년 65개에서 2016년 80개로 늘어났다.화천지역에서 주로 납품되는 농산물은 무, 배추, 애호박, 오이, 고추, 감자 등이다. 작년부터는 화천산 마늘, 양파, 수박, 복숭아, 사과, 배 등도 납품되고 있다. 특히 과수 품목들은 화천산이 과거 춘천 등 외지에서 납품되던 물량을 빠르게 대체하는 중이다.
2017년 납품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군납을 위해 시범재배를 시작한 양파와 마늘도 올해부터 계약품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화천군은 지난해 포장재와 박스 등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군납 농산물 중 신선식품의 냉장 운송을 위해 윙 바디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청정 화천산 농산물의 군납 확대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자식같은 우리 장병들이 더 맛있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